정청래의 입이 초래한 성난 佛心에 끙끙대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성난 불심(佛心)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까지 대리 사과를 하고 나섰지만 정작 당사자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버티면서 불교계 반발이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자칫 불교계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여권 내에서는 “당 지도부가 정 의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발단은 국정감사 당시 정 의원의 발언이다. 정 의원은 10월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걷는 합천 해인사를 일컬어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한불교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가 거세게 반발하자 10월에는 송 대표가, 11월에는 이 후보가 사과에 나섰다. 이어 14일에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의원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내리는 등 수습에 나섰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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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