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덜덜 떠는 승무원…社간부들 ‘추위 체험’ 징계
한파가 불어닥친 베이징에서 얇은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이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절에 맞지 않은 유니폼을 두고 회사 측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그룹사 회장은 임원들에게 “똑같이 추위를 경험하라”는 징계를 내렸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왕이통신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하이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이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얇은 셔츠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몸을 웅크린 채 쪼그려 앉아있다. 이는 지난 9일 베이징의 수도공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여름 유니폼 아니냐”, “올해 일찍 추워진다고 예보 있었는데”, “바지 입어도 추운 날씨에 너무 한다” 등 사측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강(顧剛) 하이난항공그룹 당서기는 실무진들에게 즉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매일 극심한 추위에 시달리는 일선 직원들의 현실을 느껴라”면서 임원 8명에게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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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