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어 ‘오징어게임’까지…정재일 음악감독 “어안이 벙벙”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까지 추가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와 ‘기생충’을 작업한 정재일(39) 음악감독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우리 콘텐츠의 중심에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정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에 대해) 너무 반응이 커서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은데요… 제가 막 실력이 갑자기 좋아진 것도 아니고… 계속 그냥 하다보니까…”라고 말끝을 흐렸다. 정 감독은 ‘계속 그냥’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냥’보다는 ‘계속’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불혹(不惑)을 앞둔 정 감독은 올해로 벌써 음악계에 몸을 담은 지 25주년이 됐다. 1996년 만 14세에 데뷔해 다른 곳에 미혹되지 않고, 음악만 톺아봐왔다.정 감독은 “결국 영화는 이야기와 연출이 가장 그 중심에 있는데 운이 좋게 매우 훌륭하고 강력한 작품을 만나게 됐다”면서 “마침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게 되다 보니 음악까지, 덩달아 주목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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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