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관계자들, 5개 블록 땅 34% 선점, 시행사 넘긴뒤 수의계약… 3000억 분양수익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2018년 5개 블록 땅을 우선 공급받아 분양수익을 독식한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들은 2009년에 이미 해당 블록 내 토지를 확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들이 선점한 땅을 대장동 개발 시행사에 넘긴 뒤 수의계약으로 해당 땅을 다시 넘겨받아 3000억 원의 분양수익을 올린 것이다. 이는 동아일보 취재팀이 4일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뜰’로부터 화천대유가 우선 공급받은 대장지구 내 5개 블록(A1·2·11·12, B1)의 2006∼2015년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화천대유 핵심 인물들은 2009년 말 이미 5개 블록 전체 면적(12만8879m²) 중 최소 4만4356m²(34.4%)를 확보했다. 주소 이전 등의 이유로 등기부등본상 확인이 불가능한 거래 내역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점 토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등기부상 대장동 토지를 계약한 곳은 부동산개발 회사 ‘씨세븐’이었다. 이 회사가 토지 계약을 진행하던 당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