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이성호]누군가는 방울을 달아야 한다
일일 확진자 1만 명.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상황에서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다. 정부의 예측은 아니다. 하지만 꽤 여러 전문가가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은 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는 편이다. 그렇다고 하루 확진자 1만 명을 과장된 경고로만 봐야 할까. 방역을 풀면 바이러스가 퍼지는 건 당연하다. 위드 코로나가 되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숫자다.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미국 영국처럼 마스크까지 벗어던진 나라는 물론이고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준비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 싱가포르다. 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의 신규 확진자는 2900명을 넘었다. 9월 말부터 연일 2000명대 확진자다. 싱가포르 인구는 약 589만 명. 한국(5182만 명)의 9분의 1 수준이다. 숫자만 놓고 보면 요즘 싱가포르 확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