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규모 집회 강행 민노총, 원주의 애타는 호소 안 들리나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가 오늘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을 포함한 시내 일대에서 공단 고객센터 상담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원주시가 오늘부터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고 집회의 경우 4단계에 준해 1인 시위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민노총은 불법 집회를 강행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력한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인데도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42명으로 연이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고 하니 인근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집회 반대 서명운동에 1600명이 참여하고 원주경찰서에는 불법 집회를 막아 달라는 민원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아이가 감염될까봐 동네 놀이터에도 못 나간다” “식당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 자영업자들 가슴은 타들어간다”며 집회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민노총이 이달 3일 강행한 서울 도심 집회 참가 조합원 8000여 명 사이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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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