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 ‘부캐 마케팅’ 바람

“인류의 미래 먹거리, 만두를 책임질 본부장을 뽑습니다.” 최근 CJ제일제당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공지다. 채용공고 같지만 사실은 비비고 ‘부캐(부캐릭터)’인 ‘제1의 본부장’ 선발을 공지하는 글이다. 일반인 참가자를 모집한 후 인·적성 테스트, 최종면접 등 입사 지원 과정을 거친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3편짜리 비비고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게 된다. 유명인으로 이뤄지던 부캐 마케팅이 최근 이처럼 한층 진화하고 있다.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동원하는 대신에 소비자가 직접 부캐 제작에 참여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참여형 마케팅을 즐기고 기업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MZ세대 소비자의 브랜드 몰입도를 높이려는 시도는 이 밖에도 다양하다. CJ제일제당 햇반컵반은 소비자가 명탐정이 돼 광고모델 나문희와 함께 추리 미션을 풀어나가는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지난달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MZ세대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