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피해자 “숨 쉬는 게 민폐 생각…반성 없는 합의금 안 받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는 8일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숨 쉬는 게 민폐구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밝혔다. 피해자 A 씨는 8일 오전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결심공판을 앞두고 오거돈성폭력사건동공대책위원회를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가족, 친구 등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일로 마음 아파하고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A 씨를 추행하고, A 씨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강제추행 치상)를 받고 있다. 2018년 11월경 부산시 직원 B 씨를 강제추행하고, 그해 12월 B 씨를 재차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 씨는 입장문에서 “지난해 4월 7일 오거돈 때문에 모든 생활이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출근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며 사건 이후로 밖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의심스럽고 매순간 나쁜 생각이 들어 너무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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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