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 다급한 與 “조국의 시간 끝내야”… 강성 친문 “송영길 사퇴를”
“국민을 가르치려고 오만하게 굴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조국 사태’ 등에 대해 5400자 분량의 반성문을 내놓고 공개 사과한 가장 큰 이유는 차기 대선에 대한 절박감이다. 대선을 9개월가량 앞두고 좀처럼 집권 여당을 향한 싸늘한 민심이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외에도 성추문, 부동산 등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히는 문제를 모두 언급했다. 동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면으로 조준했다. 현재 야권의 가장 강력한 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여권 내부의 갈등을 덮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친문 반발에도 ‘조국 사과’ 감행한 宋 송 대표는 이날 사과문에서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관련 논란으로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전날 출간된 조 전 장관의 저서 제목 ‘조국의 시간’을 의식한 듯 사과문의 첫 문장부터 “이제부터 국민의 시간”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조 전 장관 문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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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