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높은 곳에서 떨어졌거나 바닥을 구슬프게 홀리고도/멀쩡한 것들//내가 되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는/ 주워 담을 수도 없는 것들//사람을 용서하는 일이/사람을 고치는 일과 만드는 일 사이에서// 기도가 엇나가는/신의 겨드랑이 뒤에서 어린양 부리는 것들/두서없는 꿈의 멀미를 앓는 것들 (‘내가 되지 않는 것들’ 중) 서윤후 시인이 슬픔의 한가운데로 가라앉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