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속 한미훈련, 대규모로 하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국군 55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제공 계획을 밝힌 뒤 한미 군 안팎에서 대규모 연합훈련 재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선 것. 한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부터 대북 협상 및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연합훈련을 축소 시행해 왔다. 문 대통령 발언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고려한 것이지만 훈련을 둘러싸고 한미 양국 간 이견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미국 측도 북-미 관계를 고려해 판단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고 연합훈련의 시기나 방식, 수준에 대해서는 추후 신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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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