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손정민씨 사건 보도…“확증편향과 만나 ‘대중 집착’ 불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둘러싼 보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실종 직후 손씨 아버지의 호소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하며 대중적 관심도가 크게 상승한 결과인데, 기존 보도 내용이 정제되지 않은 여러 의혹들과 엉키면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혼란을 준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사건 관계인들의 발언을 그대로 기사화하는 ‘생중계식’ 보도가 되레 불신만 키운다는 쓴소리에 이어 일부 유튜버들이 허무맹랑한 내용마저 퍼트리고 있어 경찰 수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마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쏟아지는 언론 보도, 그에 따른 반박과 의혹 제기 등이 대중들의 집착을 불러 일으키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에 ‘손정민’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검색한 결과 첫 보도가 있었던 4월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총 1850여건에 달하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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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