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군 55만명분 백신 직접 지원… 물량 조기 도입-스와프 합의는 불발
미국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군 55만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한미 간 백신 스와프(맞교환)나 기존 계약 물량의 조기 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이 포괄적 백신 지원 대신 한국군 ‘핀셋 지원’에 나선 건 자국 내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현지 시간) “가능한 모든 백신 대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백신 스와프가 검토됐다”면서도 “미국 입장에선 한국보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적지 않은 전 세계 상황을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동맹 강화와 주한미군 안전을 명분으로 한국군에게 백신을 지원하는 방식이 선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이 미군과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한국군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조건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외국 군대 전체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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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