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한 대출심사 공정할까… 세계 각국 기준 마련 나서
싱가포르의 중앙은행 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월 ‘인공지능(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금융 분야에서 활용되는 AI가 지켜야 하는 공정성, 윤리, 책임성, 투명성 원칙 등을 담은 일종의 사례집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AI 전문가그룹도 지난해 7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평가 리스트’를 발표했다. AI에 대한 감독, 기술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투명성, 공정성 등이 평가 항목으로 제시됐다. 금융산업에서 AI가 활용되는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이를 평가하고 통제할 준칙을 마련하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디지털 금융시대에는 AI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AI가 대출 심사, 상품 판매, 자산 관리 등 은행원들이 하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국은 ‘AI가 금융 분야에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나 EU가 마련한 AI 준칙에도 ‘공정성’이 공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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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