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호주 갈등 틈에… 美, 對中수출 반사이익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기원을 두고 촉발된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무역 전반으로 확산된 가운데 호주의 중국 수출 감소분이 일부 미국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가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편에 서면서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했는데 이 자리를 미국이 채우면서 이익을 누렸다는 것이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과 호주, 중국과 미국 간 와인 석탄 등의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의 대중국 수출은 크게 감소한 반면 미국의 대중국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면서 “미국이 동맹국보다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미국은 중국에 와인 23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4만 달러)의 3배 수준으로 증가한 수치다. 반면 호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930만 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억5300만 달러)의 3.6%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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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