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피해 보도하던 외신건물 콕 집어 공격… AP “충격과 공포”
“언론사를 공격한다는 사실에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력충돌을 이어가던 15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외신들이 입주한 12층짜리 건물 ‘잘라 타워’를 공습으로 파괴하자 AP통신이 내보낸 반응이다. 이 건물에는 미국 AP통신과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방송, 영국에 본부를 둔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 다수 아랍 매체 등이 입주해 있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현황과 가자지구 피해 상황을 이 건물 옥상에서 촬영해 보도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건물은 하마스가 군사적으로 사용하는 건물”이라고 주장하며 공습했다. 그러나 AP통신 게리 프루잇 사장은 “건물에서 하마스가 움직인다는 정황은 없었다”며 “이 일로 전 세계는 더 많은 뉴스를 접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알자지라방송은 해당 건물이 폭격 후 순식간에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무너지는 모습을 50초간 생중계했다. 알자지라방송은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언론의 입을 막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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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