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위해 끝까지 싸울 것”…선고 앞둔 법원 앞 “최고형을”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양부모에 대한 선고가 예정된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 100명이 넘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이 법원 정문 앞에 모여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협회 회원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정인이 사진을 보이며 “정인이를 기억해주세요. 정인이를 잊지 말아주세요”라고 외치거나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을 향해 ‘입양모 법정 최고형’ ‘살인죄 처벌“ 등이 적힌 피켓을 들어 보였다. 돌이 갓 지난 딸이 있는 박민화씨(41·가명)는 ”이 사건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다 비슷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아이들이 맞아 죽는 일이 계속 일어나겠다 싶어 인생 처음으로 시위에 나왔다“고 했다. 그는 또 ”법정 최고형이 나오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범죄가 최고형을 받을 수 있는지 사법부에 묻고 싶다“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상복 차림으로 시위에 참여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검은 상복 차림의 한 여성은 피켓을 머리 위로 높이 들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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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