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배 한국과학영재학교장 “성적만 좋은 학생 필요없어 한 분야에 ‘미친’ 영재 찾는다”
“서울대나 의약학 계열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삼은 학생은 필요 없습니다. 선행학습으로 ‘만들어진’ 학생보다는 과학의 한 분야에 ‘미친’ 학생을 뽑아야죠.” 지난달 6일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10대 교장으로 부임한 최종배 교장은 같은 달 23일 부산 부산진구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학교의 인재상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전신은 부산과학고다. 2003년 국내 첫 영재학교로 전환했으며 2009년 KAIST 부설로 거듭났다. 국내 8개 영재학교와 20개의 과학고는 이공계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하지만 졸업생 중 상당수가 비이공계로 진출하거나 의약학 계열 대학에 진학해 학교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영재학교 출신 의대생이 등장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만 해도 설립 당시에는 졸업생 대부분이 KAIST로 진학해 이공계 인재로 성장했지만 최근 들어 KAIST 진학 비중은 60%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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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