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에도 버티는 이성윤, 文정부 ‘믿는 구석’ 있나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압도적 의견으로 기소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버티기 모드’로 들어간 것은 그만큼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차지하는 이 지검장의 위상이 확고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보통의 공직자들은 내부 감찰만 받아도 직무에서 즉각 배제되고 징계를 거쳐 조직에서 밀려나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지검장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기소가 정당하다는 외부 전문가들의 판단까지 받은 상태인데도 ‘오뚜기’처럼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기소를 권고한 수사심의위 결과는 여권에는 피하고 싶었던 악재였지만 이미 그 이전에 수사심의위 논의 결과나 검찰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이 지검장을 계속 중용한다는 방침이 서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사심의위 다음날 서로 약속한 듯이 이 지검장의 현관 출근 행보와 이 지검장을 배려하는 듯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 이어진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청와대가 임명 수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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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