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닥 ‘출렁’… 코스피는 소폭 하락
역대 최장 기간인 1년 2개월여 만에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0년 전 공매도가 재개됐을 때만큼 큰 폭의 하락세는 없었지만 앞서 공매도 세력에 시달려왔던 셀트리온이 6% 넘게 하락하는 등 일부 종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6포인트(0.66%) 내린 3,127.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0.84%까지 상승했지만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2.20% 급락한 961.81로 마감됐다. 공매도가 집중된 바이오, 2차전지 종목이 코스닥에 많이 포함돼 있어 하락세가 더 컸다. 부분 재개 첫날 공매도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8140억 원, 27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 시장을 합쳐 약 1조940억 원 규모로 2019년 하루 평균 거래 대금(4210억 원)의 2.5배가 넘는다.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직전 10거래일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보다는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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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