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삼중수소 2000억 원어치 생산하고도 판매실적 전무…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전략핵 물자 ‘삼중수소’를 2000억 원어치나 생산해놨지만 판매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허가 절차가 더디게 진행돼 신산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월성 원전 내 삼중수소제거설비(TRF)에서 확보한 삼중수소 5.658kg(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을 전용 보관 용기 187개에 보관 중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삼중수소 판매단가 추정치는 1g당 3300만~3500만 원으로, 8일 기준 국내 금 시세(1g당 6만2150원)의 560배를 넘는다. 삼중수소를 모두 판매하면 최대 1980억3000만 원어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한수원은 2017년 삼중수소 생산 허가를 받은 뒤 지금껏 판매 실적이 없다. 삼중수소는 수소폭탄의 핵심재료로 전략핵 물자로 분류돼 국가 간 거래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자체 발광하는 특징이 있어 비상구, 활주로, 시계, 군수품 등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