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도 나의 운명… 연기로 ‘인생 덩크’[선수는 끝 역전에 산다]
《사람 앞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운동선수도 마찬가지다. 노력과 운이 잘 맞아떨어져 현역과 지도자로 평생 한 우물을 파기도 하지만 다른 길을 찾아야 할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경우가 많다. 낯선 무대가 힘들어도 유니폼 입고 땀 흘렸던 경험은 큰 힘이 된다.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편견을 오히려 밑천으로 삼아 제2의 인생에서 별이 되길 꿈꾸는 그들의 열정을 소개한다.》“프로 입단할 때 선수 가이드북에 나온 제 프로필 ‘장래 희망’란에 ‘연예인’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잊고 있었는데 정말 배우가 진짜 운명인 것 같아요.” 프로농구 선수였던 박광재(41)는 이제 코트가 아닌 카메라 앞이 더 자연스럽다. 뮤지컬, 예능,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8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본사에서 만난 그는 “최근 허재 감독님이 우연히 내가 입단할 때의 선수 가이드북을 보고 그 사실(장래 희망은 연예인)을 알려줬다. 어쩌면 그 길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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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