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용커녕 감원중인데”… 8000억 청년채용사업 목표 34% 미달
정부가 지난해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려고 8000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11만 개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목표치를 30% 넘게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업시장에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해 만든 청년 일자리 사업은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을 더 뽑기는커녕 기존 직원도 줄이고 있는 마당에 정부가 밀어붙이는 청년 일자리 정책에 호응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정부가 현금을 풀어 만드는 단기 청년 일자리 대책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빚내 마련 청년 고용지원금, 목표 66%만 채워 14일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 3차 추경으로 지원하려 했던 민간 청년 일자리 11만 개 중 3만7000개(33.6%)를 채우지 못했다. 기업들이 청년을 채용했다며 지원금을 신청한 건수는 이달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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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