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향하는 원전수사…정권말 ‘핵폭탄’ 되나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든 공신 중에 공신이다. 검찰과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팀장을 맡아 국정농단 수사의 성공을 이끌었다. 그 공로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사실상 검찰 권력의 핵심이었던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돼 문 대통령이 공약한 적폐청산을 거침없이 이행했다. 윤 총장 휘하의 검찰은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했고, 사법농단의 책임을 물어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구속했다.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적폐청산을 위해 검찰에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내주었고, 윤 총장은 2019년 7월 검찰총장으로 영전했다. 현 정부 초기 2년간 마치 한 몸 같았던 두 사람은 ‘조국 사태’로 갈라서기 시작했고, 실패로 끝난 1년간의 ‘추-윤 갈등’을 거쳐 지금 검찰의 원전 수사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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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