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behalf of’가 ‘절반의’라는 KBS1 ‘특파원 보고’ [황규인의 잡학사전]
위에 있는 사진은 12일 KBS1에서 방영한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화면을 캡처한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자막은 거의 완벽한 오역입니다. KBS1에서 “미국 절반의 국민인 여러분”이라고 번역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발언은 “on behalf of the American people”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성문종합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신 분이라면 ‘on behalf of’라는 영어 숙어는 ‘~을 대표(대신)하여’라는 뜻이라고 곧바로 떠올리실 겁니다. 이 다음 장면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여러분에게 저지른 만행들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며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대표해 사죄를 한 것인데 KBS1에서는 이를 “미국 절반의 국민인 여러분에게”라고 번역한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운데 24%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에 긍정적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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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