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록볼록 봉분 눈에 쏙… 사각사각 억새 귀에 쏙… 인생샷 핀 ‘달구벌피아’

《여행의 즐거움은 보고, 듣고, 먹는 일에서 비롯된다. 아쉽게도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여행지를 찾기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시간과 돈이 드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그런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대구도 그런 곳 가운데 하나다. “어디서 찍은 사진이야”라는 궁금증을 자아낼 만한 사진촬영 명소와 “감각 있는데”라는 칭찬을 들을 만한 카페가 대구 곳곳에 숨어 있어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싸고 맛있는 먹을거리는 지친 여행객들의 입맛을 되살려준다.》○ 눈이 즐겁다… 하늘과 언덕 그리고 노을 멀리서 보면 야트막한 동산에 불과한 모양이다. 하지만 다가가 들여다보면 동산에 봉긋봉긋 수많은 봉분이 솟아 있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불로동 고분군이다. 최근 사진촬영 명소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이다. 고분들은 지름 15∼20m, 높이 4∼7m 크기로, 모두 275기가 있다. 1938년 처음 발굴된 이후 금귀고리 등 장신구와 각종 토기와 무기들이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