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년 두드린 파도의 유혹… 연인들이 수줍게 답례하네
《충남 태안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지형을 지녔다.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으로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승용차로 1시간 이상 걸린다. 또 섬도 아니면서 이례적으로 4면 어디서든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그만큼 태안에서는 수만 년의 시간 동안 바다가 만들어낸 절경이 많다. 해변에 위치한 해식동굴에선 인생사진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섬에선 인생풍경을 만날 수 있다.》 ○ 연인들이 줄서서 사진 찍는 명소 파도리 해변은 천리포나 만리포만큼 유명한 해변은 아니다. 비교적 아담한 크기의 백사장과 갯바위가 자리 잡고 있다. 파도리란 이름은 ‘거친 파도 소리가 끊임없이 들린다’고 해서 붙었다. 이 해변은 최근 연인들 사이에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로 해변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동굴 덕분이다. ‘파도리 해변’ 또는 ‘파도리 해수욕장’으로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면 동굴과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안내한다. 그 대신 ‘파도 캠핑장’ ‘파도리 캠핑장’을 검색하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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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