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껴안는 국민의힘, 與 5·18법 고민…“개인 판단을 처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7일 당론으로 채택한 5·18 역사 왜곡 처벌법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야권의 입장이 주목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당론 채택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를 차단하는 민주당의 법안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한국노총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5·18 역사왜곡 처벌법 당론 채택과 관련 “저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입법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검토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법안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당내 반응 역시 대부분 김 위원장과 비슷하다. 호남 끌어안기는 끌어안기대로 가지만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개개인의 판단을 가로막는 법안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8월17일 역사 왜곡법에 대해 학계 등의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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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