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마켓뷰]코로나로 빨라진 에너지산업 구조개편
올해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4.4%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국경 폐쇄 조치 등이 시행되며 경제 활동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모든 산업이 피해를 봤지만 정유업이 최대 피해산업 중 하나로 지목된다. 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1% 전후에 불과한 저성장 산업인데 4∼5월 20∼30%에 이르는 급격한 수요 감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정유사들이 2020년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낸 이유다. 코로나19는 석유 수요 충격 외에도 에너지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주요국들은 친환경 정책 시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가장 적극적인 유럽은 2050년까지 실질적 탄소 배출을 0으로 맞추는, ‘탄소 중립’이 목표다. 중국도 시진핑 주석이 최근 유엔 연설에서 2060년을 목표로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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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