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수업 佛교사 참수 피살… “표현의 자유 수호” 國葬으로 예우
“나는 교사다(Je suis un enseignant).” 17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30km 떨어진 콩플랑생토노린의 부아돈 중학교 앞. 건물 정문에는 수백 개의 꽃다발이 놓였고 200여 명의 주민이 눈물을 흘리며 전날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에 희생된 교사 사뮈엘 파티 씨(47·사진)를 추모하고 있었다. 국기를 들고 나타난 주민 뒤랑 씨는 “지난주에도 학교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경찰이 공격당했다. 프랑스 전통 가톨릭과 이슬람 간 ‘문화 전쟁’이 일상화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동료 교사 피조 씨는 기자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수업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손에 ‘나는 교사’란 팻말이 들고 있었다. 파티 씨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수업에서 활용했다는 이유로 체첸계 무슬림 난민 청년 압둘라흐 안조로프(18)에게 목이 잘려 숨졌다. 2015년 같은 이유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사무실을 습격해 12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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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