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둥이, 너 있을 곳 아냐” 美부지사 아내 슈퍼서 모욕 당해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부지사의 아내이자 비영리 설립자인 지젤 바헤투 페터먼(38) 여사가 대낮에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인종차별 모욕을 당했다고 CNN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 부지사의 아내인 페터먼 여사는 일요일인 전날 집 근처 슈퍼마켓에 키위를 사러 급하게 갔다. 잠깐 다녀오는 길이라 경호원도 대동하지 않았다. 키위 세 상자를 들고 계산대 앞에 줄을 선 페퍼먼에게 낯선 백인 여자가 다가왔다. 그러더니, “페터먼과 결혼한 ‘검둥이’ 가 여기 있네”라고 모욕했다고 그는 전했다. 여자는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냐”라고도 했다. 페터먼 여사는 놀라서 얼어붙었다고 한다. 그 여자는 쇼핑하러 돌아갔고, 페터먼 여사는 가까스로 정신을 추스르고 과일값을 내고 주차장으로 갔다. 그때 그 여자가 슈퍼마켓을 나와 페터먼의 차 옆으로 다가왔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페터먼 여사는 휴대전화를 꺼내 상황을 녹화했다. 그 여자의 행동을 몇 초가량 포착한 페터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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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