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英 ARM 47조에 인수…‘초대형 반도체 공룡’ 탄생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4일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영국의 ARM을 400억달러(약 47조35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금액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계약금으로 20억달러를 ARM에 지급하고, 215억달러는 엔비디아 주식, 100억달러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ARM 지분을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초대형 인수합병으로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 ‘공룡’이 탄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엔비디아가 ARM 인수로 CPU 기술까지 확보할 경우 AI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이나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로서 올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며 지난 7월 초 시총 경쟁에서 인텔을 제쳤다. 현재는 인텔의 1.5배 수준으로 덩치를 키운 초우량 기업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엔비디아가 ARM 인수로 인텔이 과거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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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