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가 된 우리집… 아이들 집콕 걱정 훌훌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 씨(39)는 최근 아이들을 위한 트램펄린을 구입해 거실 한구석에 설치했다. 가로 100cm, 세로 100cm에 사방에 안전망이 설치된 가정용 트램펄린의 가격은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어린 아들을 위한 설거지 세트, 모래놀이 세트도 함께 사들였다. 김 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데, 아이들이 가지고 놀 것들은 한정돼 있어 장난감을 이것저것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자녀를 위해 집 안을 ‘홈키즈카페’처럼 꾸미는 가정이 늘고 있다. 블록, 퍼즐과 같은 각종 소형 장난감은 물론이고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대형 장난감을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거실을 통째로 키즈카페처럼 꾸민 서울 송파구의 이모 씨(41)는 “두 아들을 위해 7월 한 달 동안 사들인 장난감만 200만 원어치다”며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아이에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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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