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그만둘까” 고민하던 키움 박준태의 인생 역전
불과 1년 전만 해도 박준태(29·키움 히어로즈)는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2014년 2차 6라운드 6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지만, 오랜 시간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장 기록은 2018년 85경기. 그나마도 성적은 타율 0.228(123타수 28안타), 5홈런 24타점 32득점에 그쳤다. 지난해는 38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박준태는 “지난해는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고, ‘야구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더 이상 야구 선수로 갈 데가 없어 보였다. 승부가 안 날 것 같아서 사회에 나가 다른 일을 해볼까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그의 야구 인생에 새로운 페이지가 열렸다. 지난 1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박준태는 “키움에 와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야구 인생에서 보너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환점을 맞은 그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접어놓고, 눈 앞에 찾아온 기회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개막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