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급 배포 18세 “주눅들지 않고 월드 클래스 성장”
“대회 장소와 경쟁하는 선수만 평소와 다를 뿐입니다. 어디서든 내 플레이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꿈의 무대’에 서게 된 18세 소년에게서 애늙은이 같은 여유와 당당한 패기가 느껴졌다. 한국 골프의 ‘특급 유망주’ 김주형(사진)은 6일 밤(한국 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하딩파크(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5일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처음 프로가 됐던 2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나의 정확한 레벨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 무대인 아시안투어에서 톱10 3회(우승 1회)를 기록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한 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7월)에 참가해 국내 최연소 프로 우승(18세 21일)을 달성했다. 그 덕분에 세계 랭킹을 92위(현재 95위)로 끌어올린 그는 100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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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