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흔들고, 에드가 터진 대구, 계획대로 ‘잘 대구’ 있어
대구FC ‘몬테네그로 폭격기’ 데얀에게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경기는 특별했다. 모처럼의 친정 방문이지만 행복한 기억은 아니다. 지난해까지 수원 유니폼을 입은 데얀과 수원의 결별은 매끄럽지 않았다. 특히 최근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임생 전 감독과는 출전시간을 놓고 자주 충돌했다. 데얀은 수원과 결별하며 “K리그로 컴백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정말로 새 팀을 찾았다. 탁월한 골 본능을 지닌 데얀에게 대구 조광래 사장이 러브 콜을 보냈다. K리그에서 잔뼈 굵은 외국인 골잡이는 대구에 큰 힘이었다. 데얀은 6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과 시즌 첫 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세 번째 득점포를 책임지며 3-1 역전승을 완성했다. 상대 문전부터 하프라인까지 내달린 그는 수원 벤치를 바라보며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다. 옛 동료들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무관중 경기’ 여파로 TV 중계를 시청한 수원 팬들의 감정도 폭발했다. 데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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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