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협회, 기자회견 중 마스크 벗은 대통령 고소
브라질 언론협회(AB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벗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고소할 방침이다.8일(현지시간) 미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ABI는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관저 기자회견 중 마스크를 벗어 취재진을 불필요하게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쓰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었다. 그러나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마스크를 벗으면서 3~4 발자국 뒷걸음질을 했고, 이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 후 “모든 게 좋다. 나를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파울루 헤로니모 드 사우사 ABI 회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계속 범죄적인 행동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했다”며 “더이상 이처럼 무책임하고 공공의 건강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를 지켜볼 수는 없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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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