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제 해결” 성수동에 벤처 모인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는 수제화 거리가 있다. 금강제화 본사가 한때 이곳에 있었고 크고 작은 구두 공장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수제화 거리가 조성됐다. 근래에는 개성 넘치는 카페나 갤러리 덕분에 색다름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버려진 창고나 공장을 리모델링해 꾸민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주말이면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 없다. 2, 3년 새 새로운 이름이 하나 더 추가됐다. 바로 소셜벤처 밸리다. 도시, 환경, 건강, 안전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나 조직들이 성수동 일대로 하나둘 모여들더니 어느새 300여 곳이 활동하고 있다. 시작은 2017년 문을 연 헤이그라운드. 이곳은 소셜벤처들의 공용 업무 공간으로 사회적기업가나 혁신가를 발굴하고 육성,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주도로 만들어졌다. 소풍벤처스, 옐로우독 등의 임팩트 투자사(수익 추구를 넘어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도 성수동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정부나 자치구의 지원도 늘어나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