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보답! 키움 박병호, 7일 만에 홈런포 가동
손혁 감독의 믿음이 통했을까.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침묵을 깨고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박병호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손맛을 봤다. 시즌 12호. 2-7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두산 두 번째 투수 홍건희의 147㎞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부진 탈출의 조짐을 알리는 한 방이다. 박병호는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전에서 9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친 후 5경기에서 극심한 타격난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4경기 1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경기 전 만난 손혁 키움 감독은 “선수가 타격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내가 굳이 껴들어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좋았던 것을 찾길 바란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감독의 절대적인 믿음 속에 4번타자로 출전한 박병호는 큼지막한 홈런 한 방으로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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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