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공존’ 두산의 플랜B, 성공적인 출발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파격적인 내야 카드를 던졌다. 수년째 3루수로 좋은 활약을 보인 허경민(30)을 이날은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김 감독은 “최주환과 오재원이 유격수를 보기에는 부담이 있다. 허경민은 이전에도 해봤고,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여서 맡겨봤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는 역시 전력누수에서 기인한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잔부상 치료와 휴식을 위해 6월 28일 날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기존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었던 류지혁은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투수 홍건희와 맞바꾼 상태여서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만한 유격수는 이유찬과 권민석 정도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어서 당장 꾸준하게 중책을 맡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김 감독은 핫코너에서 듬직한 수비력을 보인 허경민을 유격수 자리로 옮겼다. 그는 “허경민이 지금 유격수를 맡아줘야 우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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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