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향 나는 원두… 투명 상자 속 종이山…
“아침에 신문을 펼칠 때 나는 시큼하고 고소한 종이 냄새를 표현했어요.” 11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로비에서 만난 김하리 씨가 말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커피 로스팅 브랜드 ‘하리두’는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신문향(新聞香)이 나는 원두 ‘동아 에스프레소’를 만들었다. 멕시코와 브라질산 원두를 혼합해 감자 종이 타르 향이 느껴진다. 이곳 로비에 설치된 작품 ‘한국의 상(床)’ 위에는 이날부터 커피와 유리잔, 티셔츠부터 소형 가구와 음악까지 다양한 디자인 오브제가 놓였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동아일보와 20인의 아티스트’ 참여 작가 중 7명의 작품을 22일까지 전시한다. 7명은 김태기(동아일보 100주년 기념 바비인형), 김하리, 신상훈(춘곡 티셔츠), 유벼리(맑은 유리잔), 윤소현(프로즌 레터), 전아현(深山·심산/Newspaper, Resin), Sophie Akii(선곡 목록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다. ‘춘곡 티셔츠’는 미술기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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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