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에 보는 위험한 사랑이야기 3편[거실에서 콘서트]

독일 낭만주의 문호, E T A 호프만(1776∼1822)은 여러 후배 예술가에게 영감을 제공했다. 소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은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모래요정’의 일부는 들리브의 발레 ‘코펠리아’가 됐다. 그의 소설은 동시대 다른 문인들처럼 요정, 악마, 사람 같은 동물들이 나오는, 동화적인 것이 많다. 그래도 그 시대 문학에 독일인들은 자부심을 가졌다. 반 세대쯤 뒤의 시인 하이네가 “독일은 꿈의 세계에서 세상을 지배한다”고 말한 것은 독일의 분열과 낭만주의 문학가들의 인기를 한데 묶어 한 얘기였다.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1881년)는 호프만의 단편소설에서 추린 세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남자 주인공은 호프만 혼자이지만 세 막에 각각 다른 여주인공이 나온다. 1막에서 남주인공은 ‘인형’ 올랭피아를 진짜 여성으로 여기고 사랑에 빠진다. 2막에서는 폐병에 걸려 죽어가는 안토니아를 사랑한다. 3막에서는 남자들의 그림자(영혼)를 빼앗는 ‘나쁜 여자’ 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