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BC와 AC로 나뉠것… 팬데믹에 美우선주의 작동 힘들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토머스 프리드먼(67)의 모습이 등장했다. 턱선이 아슬아슬하게 잘린 채 다소 균형이 안 맞는 모습이었다. 화상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앉았지만 얼굴 정면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 탓이다. 카메라를 이리저리 만지던 그는 “기술사회에 대한 글을 참 많이 썼지만 막상 화상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껄껄 웃었다. 각종 저서와 칼럼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바꿔놓을 미래를 일관되게 주장해온 지식인의 모습으로는 의외였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이뤄진 프리드먼과의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워싱턴에 있는 그의 사무실이 문을 닫으면서 화상 인터뷰로 진행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화상으로 연결돼 있는 것 자체가 세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코로나19로 세계화가 퇴보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기술을 보석처럼 다루면서 글로벌하게 행동한다면 우리는 세계화되는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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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