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살인자’…코로나19는 의학계가 두려워한 ‘질병X’
온화한 증세로 다가와 며칠만에 목숨을 앗아버리는 특징을 갖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학계가 두려워하고 수년전부터 경고하던 ‘질병 엑스’(disease X)일지도 모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년 전 특징을 파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질병 X’가 전염병을 일으켜 전세계를 휩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데 가벼운 것에서 치명적인 것으로 빠르게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코로나19는 여러 면에서 미스터리한 병을 의미하는 ‘질병X’에 걸맞다. 로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 대학 의학 센터의 바이러스학 책임자인 마리온 쿠프만 박사는 지난 19일 국제학술지 ‘세포’(Cell)에서 “이 바이러스가 억제되든 그렇지 않든 이번 사태는 ‘질병 X 카테고리’에 맞는 최초의 진정한 위기”라고 썼다. 코로나19 관련 최신 연구들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의 특징은 증상을 보이지 않는 감염자가 퍼뜨릴 수 있으며, 아무 기저질환이 없는 데도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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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