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법이다?… 이번엔 측근 대거 사면
탄핵 위기를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거물급 범죄자 11명을 사면하고 감형해 또 법치주의 훼손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10일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비선 참모 로저 스톤에 대한 감형을 노골적으로 촉구해 권력남용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는 사면권을 정치적 보상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CNN 등은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횡령, 탈세, 위증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버나드 케릭 전 뉴욕경찰청장,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감됐던 ‘정크본드의 제왕’ 마이클 밀컨, 사기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에드워드 디바톨로 전 미식축구 샌프란시스코 49ers 구단주 등 7명을 사면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로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 등 4명을 감형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은 매관매직 혐의로 수감됐던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다. 그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일리노이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뽑혀 그 자리가 비자 자신의 선거자금 마련 등을 위해 이를 돈 받고 팔려는 시도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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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