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같은 등번호 바꾼 프로야구 선수들… 왜?
스포츠에서 등번호는 이름과도 같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경우 유니폼 뒤에 선수 이름 없이 번호만 새긴다. 등번호를 바꾸는 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새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서는 꽤 이름 있는 선수 여럿이 등번호를 바꿨다. 한화 이용규(35)는 15번 대신 16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지난 시즌 항명 파동으로 참가활동정지 징계 등 ‘암흑기’를 보낸 이용규는 고교 1학년 때 달았던 번호로 초심을 일깨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몸무게 7kg을 줄여 전성기(66kg)에 근접한 68kg까지 감량한 이용규는 “30도루 이상을 목표로 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38번을 달았던 KIA 임기영(27)도 초심을 강조하며 고교 시절 사용한 17번을 등에 새겼다. 한화에서 데뷔해 2017년 KIA 유니폼을 입은 임기영은 그해 8승 6패에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지난해 2승 4패에 그쳤다. 자신의 전성기이자 KIA가 우승한 2017년의 기운을 받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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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