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최경량급 ‘스무살 지존’… “화끈한 발차기로 금메달 직진”
“세뱃돈 받았으니 큰 기쁨으로 보답해 드려야죠.” 17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장준(20·한국체대)의 말투는 의외로 덤덤했다.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 입소를 앞둔 그는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설 연휴를 보냈다. 그는 소속팀이 있는 서울과 고향인 충남 홍성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준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남자 58kg급은 이번 선발전의 하이라이트였다. 지난해 10월 올림픽 랭킹 1위에 오른 장준과 그전까지 45개월간 1위를 지킨 김태훈(26·수원시청·2위)이 맞붙어 사실상의 ‘올림픽 결승전’이라고도 불렸다. 김태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체급별 5위 선수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지만 한 국가에서는 체급별로 1명밖에 출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올림픽에서도 보기 힘든 ‘빅 매치’가 성사됐다. 2018년 10월 월드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패한 이후 김태훈에게 계속 승리한 장준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