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뛰는 ‘AI 스타트업 리그’… 전세계 스카우트 몰려
지난해 12월 16일 이스라엘 경제 중심지 텔아비브에 위치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카티카AI’를 찾았다. 기술자들이 실험용 자동차 안에 설치된 모니터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화면에는 해당 자동차가 주행 중 인식했던 다른 자동차와 사람이 각각 다른 색깔로 나타났다. 주행 거리와 속도 변화 등을 담은 각종 데이터도 빼곡하게 표시됐다. 카티카AI는 이스라엘의 유명 AI 기업 ‘코티카’에서 지난해 9월 분사했다. 이 회사의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도로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는 수준이 아니라 후속 상황을 예측해 속도 조절을 하고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령 주택가 도로에서 스쿨버스와 마주치면 곧 어린이들이 버스에서 내린다는 점을 감안해 자동차가 저절로 속도를 줄이는 식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티카는 분사 직후부터 일본 도요타, 독일 BMW 등 세계적 자동차회사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카리나 오디나에브 코티카 공동창업자 겸 카티카AI 이사는 “2020년 2,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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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