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변희수 하사가 던진 숙제…“軍, 더 이상 다양성 외면 안돼”
“저는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육군에 돌아갈 그날까지 싸우겠습니다.” 여성도, 군인도 모두 되고 싶었던 변희수 하사는 결국 군복무 도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는 성별불일치로 우울증을 앓았지만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생각하며 이를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런 변 하사의 외침으로 한국사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에 직면하게 됐다. ‘다양한 성적지향’을 국방의 의무와 공존시키는 일이다. 그동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는 대한민국 군에서 고려의 여지 없이 거부돼 왔다. 하지만 사회 구성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의 앞 글자를 딴 성적소수자를 이르는 말)로 대표되는 다양한 성적지향이 점차 한국사회에도 녹아들고 있다. 20년 전 방송인 홍석천씨는 게이로 커밍아웃하며 방송활동을 접어야 했지만, 이제는 사업과 성소수자 인권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제는 군 조직이라고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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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