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던 그 ★ 빛을 잃고 있다
아주 밝게 빛나는 별 중 하나였던 ‘베텔게우스’가 급격히 빛을 잃고 있다. 오리온자리 왼쪽 윗자리에 있는 이 별은 원래는 밤하늘에서 8번째로 밝은 별이었다. 그런데 이 별의 겉보기 등급(밝기)이 최근 3개월 동안 1.5등급 이하로 추락하더니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천문학자들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베텔게우스가 곧 폭발하면서 초신성(수명을 다하고 마지막 순간 폭발하면서 일시적으로 매우 밝게 빛나는 별)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베텔게우스는 지구로부터 약 640광년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별로 우리 은하에 속해 있다. 베텔게우스는 태양 질량의 10배지만 부피는 800배에 달하는 적색거성에 해당한다. 태양 자리에 놓으면 목성까지 삼키는 크기다. 평소 붉은색을 띠는 이 별은 겉보기 밝기가 0.2등급에서 1.2등급까지 변화하는 ‘변광성’으로 겨울에 흔히 보이는 별 중 하나다. 천문학계에 따르면 베텔게우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점차 빛을 잃고 있다. 변광성이라 짧게는 14개월, 길게는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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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